중고 시세 데이터 읽는 법 — 호가·중앙값·P25가 뜻하는 것
피씨시세의 시세 차트와 통계(P25·P50·P75, 표본 수, 쿨매 지수)를 올바르게 해석해 실제 거래 가격 판단에 쓰는 방법입니다.
호가와 체결가는 다르다
피씨시세가 보여주는 시세는 판매자들이 "부른 가격"(등록 호가)의 통계이지, 실제 "거래된 가격"(체결가)이 아닙니다. 중고 플랫폼은 체결가를 공개하지 않으므로 어떤 시세 서비스도 진짜 체결가를 알 수 없습니다. 통상 체결가는 호가보다 약간 낮게 형성됩니다 — 네고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호가 통계를 읽는 요령은 "중앙값에 사면 평균적인 거래"가 아니라, "중앙값은 협상의 출발점, P25 부근이 잘 산 가격"이라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P25·P50·P75 — 세 숫자면 충분하다
피씨시세는 최근 30일 등록 호가를 정제한 뒤 백분위수로 요약합니다. P50(중앙값)은 호가를 일렬로 세웠을 때 딱 가운데 값 — 평균과 달리 극단값에 휘둘리지 않아 시세의 기준점으로 씁니다. P25는 하위 25% 경계 — 이 아래 매물은 "시장에서 싼 축"이며, 피씨시세의 쿨매(쿨딜) 판정 기준선이기도 합니다. P75는 상위 25% 경계 — 이 위는 박스 풀셋·보증 잔여 같은 프리미엄 요소가 없다면 비싼 것입니다.
같은 모델인데 호가가 P25 아래로 크게 떨어져 있다면 둘 중 하나입니다: 정말 급처이거나, 상태·구성에 문제가 있거나. 사기 예방 가이드의 체크리스트로 후자를 걸러내세요.
표본 수를 반드시 같이 보라
통계는 표본이 받쳐줄 때만 의미가 있습니다. 피씨시세는 각 시세에 "최근 N건 · 표본 M"을 함께 표기합니다. 표본 30건 이상이면 구간을 신뢰해도 좋고, 10~30건이면 참고치, 10건 미만이면 "이 정도 가격대"라는 감만 잡는 용도입니다. 표본이 적은 모델은 매물 하나가 시세를 흔들 수 있습니다.
표본이 부족한 모델 페이지에는 시세 대신 "표본 수집 중"이 표시됩니다. 이 경우 비슷한 상위 모델·대체 모델의 시세를 우회 지표로 쓰는 것이 낫습니다.
추세(트렌드)를 읽는 법
부품 시세는 신제품 출시·환율·계절(방학 조립 수요)에 따라 움직입니다. 모델 페이지의 추세 차트에서 최근 4~8주 방향을 보세요. 하락 추세면 급할 것 없이 기다리는 쪽이 유리하고, 상승 추세(단종 모델 희소화 등)면 P50 부근에서도 빠르게 잡는 판단이 맞을 수 있습니다.
목표가 알림을 걸어두면 원하는 가격대에 매물이 등록될 때 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 추세를 매일 확인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상태·구성 보정
통계는 모델 단위지만 실제 매물은 상태(상·중·하), 구성(박스·보증서·쿨러 포함), 거래 방식(직거래·택배)이 제각각입니다. 피씨시세 모델 페이지의 상태별·구성별 비교 표를 보면 같은 모델 안에서 상태가 한 단계 다를 때 호가가 얼마나 벌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격차를 알고 있으면 "박스 없는 A급"과 "풀박 B급" 중 어느 쪽이 이득인지 숫자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